6살 어린 나이에 스타킹에 나와서 탁구 재능을 선보였던 신유빈 선수가 무려 무려 마흔 살이 넘게 많은 룩셈부르크의 선수와의 대결에서 마지막 일곱 번째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탁구 신유빈 선수 vs 룩셈부르크 선수 경기
7월 25일 오후에 17살 신유빈 선수와 무려 58세의 룩셈부르크 선수와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3까지 간 후 마지막 일곱 번째 세트에서 처음엔 2점을 내주었지만 그 뒤 내리 점수를 따내면서 신유빈 선수는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경기 보는데 58세 룩셈부르크 선수는 겉으로 보면 약간 동네 탁구부 같은 느낌이고, 나이가 있어서 인지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거의 제자리에서 치는데 잘하시더라고요. (^^;;)
룩셈부르크의 니시아리안 선수는 "오늘은 늘 내일보다 젊다."가 좌우명으로 중국 국가대표였다며 룩셈부르크로 귀화한 선수인데 20세 때 금메달을 딴 실력 파라고 합니다. 타국 선수지만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신유빈 선수는 만 5세의 나이에 스타킹에 나와서 현정화 선수와 랠리를 선보인 탁구 신동이었습니다. 아버지가 탁구장을 운영해서 어려서부터 탁구공 가지고 매일 놀았다고 하네요.
그랬던 그 꼬마 아가씨가 17살이 되어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외모는 여전히 귀염귀염 하네요.
탁구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출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부담도 있었을 텐데 오늘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마무리해준 신유빈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신유빈 선수는 2004년 생으로 만 17세이고, 168cm의 훤칠한 키에, 대한항공 소속입니다. 17세이면 고등학생이어야 할 나이이지만 신유빈 선수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실업팀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학교 끝나면 아무리 바로 연습해도 4시에서 10시까지 밖에 연습을 못하는 게 싫어 신유빈 선수가 직접 부모님을 설득해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어린 나이지만 국가대표가 될만했네요.
신유빈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국시, 공항 방호복 패션으로 신문 기사에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아빠한테 말씀드렸더니 사주셨다고 인터뷰하던데, 꼼꼼한 성격이 드러나는 거 같네요.
이 정도 공항패션이면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그 어떤 바이러스가 와도 침투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나이가 많이 어려졌는 느낌이 듭니다. 양궁의 김제덕 선수도 만 17세로 신유빈 선수와 동갑이며 최연소 국가대표입니다. 사실 양궁 안산 선수도 21세의 나이로 어린 선수인데 왠지 상대적으로 많게 느껴지네요.
도쿄올림픽 양궁 김제덕 선수 최연소 메달리스트를 꿈꾸다!
양궁 안산 선수 단체전 금메달 일정! (프로필, 이름, 어린 시절, 고향, 나이 등)
어제 양궁 김제덕 선수와 안산 선수의 혼성전 금메달 소식과 오늘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소식에 이어 귀여운 신동 탁구 신유빈 양의 32강 진출 소식까지 반가운 소식이 많은 하루입니다.
비록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들도 있지만 모두가 수고하셨음에 감사하며 남은 일정에도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해주면 고맙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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