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이 2022년에 티빙 장편 드라마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원작은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반전 결말로 화제를 모았던 수상작입니다. 이충현 감독의 원작 몸값(bargain)을 다시보기 하기 전에 궁금하신 내용 확인해 보세요.
몸값 원작 줄거리 (bargain)
영화 몸값은 어린 처녀와 관계를 맺고 싶어했던 중년 남성(박형수)이 모텔에서 여고생(이주영)을 만나며 시작됩니다. 처음에 친절한 모습을 보이던 남자는 모텔이라는 공간에 둘만 있자 본인이 우위에 있음을 인지하며 본색을 드러냅니다.
애초에 관계의 댓가로 100만 원을 주기로 한 만남이었지만, 처녀가 아니라면 줄 수 없다며 처녀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자는 본인은 처녀가 맞지만 사실 과거 나쁜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어 처녀성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남자는 나쁜놈이라며 공감하는 척하더니, 급 돌변하며 처녀가 아니라서 관계에 대한 몸값으로 17만 원만 줄 수 있다는 양아치 같은 발언을 합니다.
과거 여고생을 성폭행 한 남자와 누군가의 첫 경험을 돈으로 사려는 남자! 심지어 그 대상이 여고생이라면 본인도 똑같은 범죄자일 뿐인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의 남자가 현실에도 있을 거라 생각하니 소름 끼칩니다.
그 뒤로도 남자는 여자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어딘지 등을 집요하게 묻습니다. 그러다 여자가 여고생이 아님을 알게 되고 100만 원이 었던 몸값을 7만 원으로 후려칩니다. 그러고는 화가 나지만 멀리서 왔으니 내가 참고한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3만 원의 선불을 주고 먼저 샤워하러 들어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에 대한 사회 비판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에 엄청난 반전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줄을 생각도 못했네요.
몸값 원작 :: 반전 결말 그리고 복선
남자가 씻는 사이 여자는 전화를 받고 나갑니다. 그러자 밖에는 돈다발을 들고 있는 남자들과 스케줄을 정리해 주는 듯한 이모 그리고 또 다른 교복을 입은 여자들이 뭔가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여자는 가발을 벗고 어디론가 향하죠.
504호 AB형 상품 장기 경매 시작하겠습니다. 안구 18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화면이 바뀌어 여자의 처녀성을 사려던 남자는 되려 포박이 되어 수술대위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사실 주영과 일행은 장기O매 일당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와 소중한 경험을 돈으로 사려고 했던 남자! 그마저도 자신이 우위라 여기며 갖은 비열함을 보였던 남자는 역으로 본인의 몸인 심장, 치아, 간 등 곳곳이 팔릴 위기에 처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본인이 가해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몸값을 흥정하던 남자는 이제는 피해자가 되어 자신의 몸값이 경매에 붙여지는 모습은 생각지 못한 반전 결말이었습니다.
영화 속 복선
14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엄청난 반전을 보여줬던 영화 '몸값'은 돌이켜 보니 앞부분에 복선들이 있었습니다.
영화 앞부분에서 남자가 갖은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도, 여자 주인공은 그저 별 생각없이 웃으며 남자의 어이없는 요구를 들어줍니다. 뭔가 좀 이상함을 느꼈었는데 복선이라면 복선이었네요.
그리고 남자가 샤워하러 들어가면서 그 사이 도망가는 거 아니냐며 의심하는 말을 할때, 여자는 나 돈 벌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그 돈이 단돈 3만 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중간에 여고생이 남자를 보면 "아저씨 AB형이죠?"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또한 단순히 묻는 게 아니었던 거죠.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그리고 새로운 티빙 드라마 몸값
어린 시절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공연한 뮤지컬 '페임'을 보고 막연하게 '예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충현 감독은 1990년생(만 나이 32살)으로 훈훈한 외모를 가진 젊은 감독입니다.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를 졸업하였고 처음에는 광고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14분짜리 단편영화를 찍게 되었는데 이 영화가 바로 '몸값'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 몸값은 이충현 감독이 사비 500만 원을 들여 하루 만에 원테이크로 제작한 영화라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단편이 아닌 첫 상업 장편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영화가 전종서, 박신혜 주연의 '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콜'은 '몸값'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배우 전종서의 연기는 '여성 악역의 새 역사를 썼다'며 극찬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계기로 배우 전종사와 이충현 감독은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전종서의 데뷔작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인데 신인답지 않게 과감한 장면도 찍으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연인 이충현 감독과 함께한 '콜'에서 인상적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하며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쥡니다.
2021년에는 대세 배우 손석구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함자영 역을 소화함으로써, 대중에게 로맨스 코미디 장르도 소화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티빙 장편 드라마 '몸값'의 주연으로 연기를 펼친다고 합니다. 충무로 대세 배우 진선규와 장률 배우가 함께 촬영했는데 우연히도 티빙 드라마 '몸값'의 원작은 남자친구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인 것이죠.
티빙 드라마 '몸값'은 6화로 구성된 장편인 만큼 시나리오가 추가되었습니다.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중에 지진이 나면서 건물이 무너져 갇히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각기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하며 사투를 펼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전종서 배우의 광기 어린 연기와 공조2로 주연배우로 거듭난 진선규 배우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2014년 원작 '몸값'의 다시보기는 왓챠(watcha)에서 가능하며, 첫 가입 시 2주 무료보기 이벤트 중입니다.
* 왓차 다시보기 주소 : https://watcha.com/contents/m533xZ3
2022년 티빙 '몸값'의 또 다른 주인공 전종사가 궁금하다면 확인해 보세요!
전종서 필모그래피와 남친 이충현 감독의 프로필 들여다 보기.
진종서 배우의 필모그래피는 영화 버닝에서 시작해서 남친 이충현 감독과의 영화 '콜'로 이어졌고, 작년에는 손석구 배우와 '연애빠진로맨스'까지 함께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티빙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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